휴대용 게이밍 UMPC 시장의 핫이슈, AYANEO SLIDE를 알아보겠습니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작지만 강력한"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제품이었는데요. 실제 사용해보며 느낀 장단점을 솔직하게 전해드립니다!
작고 소중한 디자인 – 슬라이드에 틸트까지
처음 손에 쥔 AYANEO SLIDE는
- 부드럽게 마감된 곡면이 손에 쏙 들어오는 훌륭한 인체공학 디자인
- 컨트롤러부터 키보드까지 이어지는 오렌지 포인트로 완성된 일체감
- 슬라이드 업 구조로 키보드 사용은 물론, 디스플레이 틸트로 15~20도 각도 조절 가능!
특히 슬라이드 업 시 디스플레이가 살짝 서는 구조는 장시간 플레이에서 손목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고, 책상에 놓고 키보드로 타이핑할 때도 시야각이 훨씬 좋아 편리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 – 작지만 괴물
AYANEO SLIDE의 스펙은 UMPC 기준 아주 훌륭했습니다.
- 6인치 FHD 디스플레이 – 휴대성에 최적화
- AMD Ryzen 7 7840U + Radeon 780M 내장그래픽
- 32GB RAM / 2TB SSD
- 46.2Wh 대용량 배터리
- 홀 이펙트 센서 조이스틱 + RGB 라이팅
- USB4 듀얼 포트 + microSD 슬롯까지
스피커는 좌우 측면에 배치되어 입체적인 사운드를 지원하고, 지문 인식 겸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 상하단 USB4 포트로 확장성도 충분했습니다. 다만 USB-A 단자가 없는 점은 살짝 아쉽더라고요.
슬라이드 & 틸트 디스플레이 – 사용성이 기믹을 넘는다
슬라이드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멋을 위한 gimmick이 아닙니다.
디스플레이를 들어 올리면 자연스럽게 틸트가 가능해 사용 중 고개를 덜 숙이게 되어 편안함 업!
게임 플레이 시 손목 피로도를 줄이고 키보드 타이핑 시에도 적당한 시야각을 확보해 사용성이 훨씬 향상되었습니다.
게임 성능
게임 성능 테스트에서는 디아블로4를 중심으로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 TDP 18W 기준, FSR 2.0 적용 + 그래픽 중간옵션 → 평균 40프레임 유지
- FHD 해상도라서 화질 저하 없이 깔끔
- 외부 환경(배터리 사용)에서 TDP 15W로 낮추면 30프레임 중반까지 커버
쿨링도 훌륭해서 최대 부하 상태에서도 CPU 온도는 70도 언저리에서 안정적이었어요.
특히 후면 흡기 + 상단 배기 설계 덕에 쿨링팬이 쉴 새 없이 공기를 뿜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움과 고민
사용성 자체는 UMPC 중 독보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100만원 초반대 휴대성 특화된 서브 디바이스 용도로는 가격 장벽이 높음
랩탑을 메인으로 쓰는 유저라면 “두 번째 컴퓨터”로 들일 만큼의 매력을 갖췄지만, 가격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았습니다.
UMPC 디자인의 교과서
AYANEO SLIDE는 뛰어난 디자인과 편안한 조작감, 슬라이드+틸트 디스플레이라는 기발한 설계, 강력한 최신 하드웨어로
현존 UMPC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휴대용 윈도우 게임 디바이스를 찾으셨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거예요. 다만 가격만 합리적으로 나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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