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41 모티프 에어 리뷰 – 가성비 끝판왕 오픈형 무선 이어폰,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됐다!

요즘 무선 이어폰 시장은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성비의 대명사로 통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바로 QCY겠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번엔 또 뭘 가져왔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극하는데요, 이번에는 QCY T41 모티프, 혹은 '에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초경량 오픈형 이어폰이 등장했습니다.

가격은 약 17,400원. 이 정도면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서야 할 가격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는 놀라움이 더 컸습니다.

 

 


디자인 & 착용감 – 진짜 가볍고 작다!

  • 유닛 무게: 3.5g
  • 케이스 포함 총 무게: 35g
  • 케이스 디자인: 바이오닉 소가죽 무늬(실제로는 플라스틱에 패턴 처리)
  • 컬러: 블랙 (추후 화이트도 선택 가능)

전체적인 마감은 평범하지만, 의외로 고급스러워 보이게 만드는 패턴과 스티칭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케이스 상단과 유닛 모두에 같은 무늬가 적용돼 있고, USB-C 포트가 측면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또한, 착용감이 매우 가볍고 귀에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아, 압박감이 싫은 분들이나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함이 있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음질 & 이퀄라이저 – 가격 생각하면 놀라운 수준

  • 13mm 드라이버 탑재
  • 블루투스 5.4
  • 전용 앱 QCY 사용 가능 (이퀄라이저 설정 포함)

음질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LDAC이나 Hi-Res 인증은 없지만, 기본 설정만으로도 꽤나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 저음 영역은 오픈형 치고는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QCY 앱을 통해 중저음 강화 EQ를 선택하면 확실히 탄탄한 저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앱의 한국어 번역은 다소 아쉽지만, 기능 자체는 충실합니다. 기본 EQ 외에도 팝, 클래식, 유행(?) 등 다양한 프리셋이 제공되고, 게임 모드 (0.06초 지연)도 지원되어 멀티미디어 용도로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통화 품질 –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

  • 듀얼 ENC 마이크 탑재
  • 소음 환경에서도 꽤 괜찮은 통화 음질

실제 통화 품질 테스트에서는 저가형 이어폰치고 꽤 선명한 음성 전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조용한 실내 환경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외부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는 수준의 ENC 기능이 작동합니다.

 

 

 


배터리 & 충전 – 무난 그 자체

  • 유닛 단독 재생: 최대 7시간
  • 케이스 포함 총 사용 시간: 최대 35시간
  • 10분 급속 충전 = 1시간 재생

배터리는 대용량은 아니지만 실사용 기준 하루 이상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실용성이 높습니다. 아쉽게도 무선 충전은 미지원입니다.

 

 


단점 – 이 가격에 이것까지 바라는 건 무리?

  • 멀티포인트 미지원
  • 무선 충전 미지원
  • 앱 번역 상태가 매끄럽지 않음
  • LDAC, ANC 미지원
  • ‘고급스러운 소재’는 마케팅 과장에 가깝다

기능적인 면에서 아쉬운 점이 분명 있습니다. 특히 요즘 보급형도 ANC(노이즈 캔슬링)나 멀티포인트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픈형’이라는 목적성과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입니다.

 

 


오픈형 찾는 사람에겐 ‘정답’ 같은 선택

항목 평가
착용감 ★★★★★ (가볍고 부담 없음)
음질 ★★★★☆ (EQ 튜닝 시 상당히 좋음)
통화 품질 ★★★★☆ (ENC 성능 만족)
앱 완성도 ★★☆☆☆ (기능은 좋지만 번역 문제)
가격 대비 만족도 ★★★★★

QCY T41 모티프 에어극강의 가성비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1만 원대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본기는 확실히 챙긴 제품이라 할 수 있죠.

커널형이 불편하거나, 통기성과 가벼움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은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에어팟이나 프리미엄 이어폰과 비교하긴 무리이며, 기초적인 음감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