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6T 레트로 CRT TV 게임기 리뷰: 감성은 만렙, 완성도는?

누군가의 책상 위에 놓인 작고 둥근 TV. 사실은 그게 게임기라면?
R36T는 바로 그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휴대용 게임기입니다. 클래식한 브라운관 TV 디자인에, PSP, NDS, DC 등 다양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에뮬 기능까지 담았죠.

하지만 외형만큼 실사용도 만족스러울까요? 감성과 완성도 사이에서 R36T를 세밀하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디자인: 브라운관을 품은 레트로 감성

외형 특징

  • 디스플레이 외곽에 둥근 플라스틱 커버를 씌워 마치 CRT TV처럼 보이게 연출
  • 상단과 측면에는 채널 돌리듯한 조그 다이얼 디자인
  • 전면 스피커 그릴 느낌, 리모컨 같은 버튼 배열

전체적으로 마치 80~90년대 브라운관 TV를 미니어처로 구현한 듯한 디테일입니다. 특히 패널 테두리의 입체감, 채널 노브를 연상시키는 버튼 디자인은 상당히 디자이너의 고민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조작감과 버튼 구성

부위 구성 특징
전면 원형 십자 D패드 / XYAB 버튼 D패드는 감성은 좋으나 조작감은 아쉬움
측면 볼륨, 전원, 리셋 스위치 딱딱하지만 조작은 쉬움
하단 USB-C, 이어폰, TF 슬롯 깔끔한 구성
후면 백 버튼 4개 손가락 위치에 맞춰 기울어진 설계
  • 아날로그 스틱은 한 쪽만 제공되며, RGB 라이트가 둘레에 점등되어 시각적으로 독특한 포인트가 됩니다.
  • D패드는 감성을 위해 원형으로 만들었지만, 입력 정확도나 커맨드 입력에는 적합하지 않음.

 

 

 

 


하드웨어 스펙 요약

  • 칩셋: RK3326 (코어텍스 A35)
  • RAM: 1GB
  • 디스플레이: 3.5인치 640×480 IPS
  • 배터리: 3000mAh
  • 무선: Wi-Fi 지원
  • 기타: RGB 라이트, USB-C 충전, 1개 TF 슬롯

5만 원대 제품치고는 제법 준수한 사양이며, 다양한 레트로 게임 구동이 가능합니다.

 

 

 


소프트웨어 및 부팅 경험

전원을 켜면 글리치 이펙트와 함께 ‘GAME’이라는 문구가 뜨며 레트로 TV 스타일의 부팅 애니메이션이 실행됩니다.
기본 OS는 MU1렉 기반이며, UI 스킨도 CRT 컨셉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되어 있어 감성을 더해줍니다.

  • 한글 지원: 설정에서 언어 변경 가능
  • RGB 라이트: 자동으로 점등되며, 사용자 설정은 불가

 


실사용 & 게임 경험

  • 다양한 게임이 부팅 가능하며, 전반적인 UI 반응은 무난함
  • 하지만 디스플레이 크기와 배치가 가장 큰 단점
    • 화면이 완전 꽉 차지 않고 검은 테두리(BEZEL)가 남아있음
    • 디스플레이와 커버 사이 간격이 커서 반사 및 몰입감 저하
  • 게임 실행 시 작은 화면이 컨셉 몰입을 방해하는 점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

 

 

 

가장 아쉬운 점

  1. 디스플레이가 작고 베젤이 큼
  2. D패드 조작감이 떨어짐
  3. 커버의 굴곡이 반사 유발

 


요약 & 총평

항목 장점 단점
디자인 감성적이고 레트로 TV 느낌 충실 실사용에는 다소 불편함 존재
조작감 XYAB 버튼, 아날로그는 양호 원형 D패드는 실사용에 불편
화면 IPS고화질 / 감성 UI 디스플레이 크기 작음 / 몰입감 저하
성능 레트로 게임 구동 무난 PSP는 일부 프레임 드랍 발생
가격 5만 원대 / 저렴한 입문기 마감 퀄리티는 보통 수준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기만 해도 즐거운 레트로 감성 덕후
  • 디자인 컨셉을 중시하고, 가볍게 고전 게임을 즐기는 유저
  • 어린 시절 CRT TV를 보며 게임하던 추억이 있는 세대

 


이런 분께는 비추천

  • 완성도 높은 D패드 조작이 중요한 분
  • 최신 기기 수준의 디스플레이 몰입감을 원하는 분
  • 게임 실사용 목적이 큰 유저 (그럴 땐 R36 클론의 다른 모델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