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안 어디에서나 콘텐츠를 본다’는 말, 더 이상 낯설지 않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다가도 어느 순간엔 ‘큰 화면이었으면…’ 싶은 순간이 생기곤 합니다. 그런 순간에 딱 어울리는 제품이 바로 LG 스마트모니터 스윙(32형 4K)입니다.
터치도 되고, 리모컨도 있고, 심지어 바퀴까지 달려 있어서 방에서 거실로, 부엌으로, 심지어 작업실까지 이동하며 쓸 수 있죠. 이 제품은 기존 스탠바이미와는 다른 라인에서 출시된, 조금 더 실용적이고 모니터다운 면이 강조된 모델입니다.
스탠바이미와 어떻게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은 ‘무선 vs 유선’입니다.
스탠바이미는 배터리를 내장한 무선 제품이지만, LG 스마트모니터 스윙은 유선 연결이 필수입니다. 대신, 4K 해상도, 화면 터치 기능, 튼튼한 스탠드, 낮은 가격대라는 장점이 있죠.
화면 크기도 32형으로 넉넉하고, 화면 회전은 물론 상하좌우 각도 조절까지 가능해 유연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쇼츠 영상이나 라이브 커머스를 볼 때는 화면을 세로로 돌려서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도, 기대 이상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빨래를 개면서 볼 수도 있고, 식사 중에 테이블 위에 두고 시청하거나, 요리하면서 레시피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유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촬영용 모니터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혼자 촬영을 할 때 내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걸 사용하면 원하는 위치에 화면을 배치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품질은?
화질은 LG 모니터답게 상당히 뛰어납니다.
- 해상도: 4K UHD
- 명암비: 1,000:1
- 색역: DCI-P3 95%
화면 색감은 자연스럽고 쨍한 느낌이 살아 있고, 시야각도 넓어 다 함께 봐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사운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본 내장 스피커의 출력이 약해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는 블루투스 스피커 연동을 추천드려요.
조작성과 인터페이스는?
- 터치 조작은 직관적이고 부드럽습니다.
-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지만, 없더라도 터치 메뉴로 대부분의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어요.
-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밝기·볼륨·설정 등 주요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 측면에서 스와이프하면 미니 리모컨 인터페이스가 등장합니다.
OS는 최신 webOS 24가 탑재되어 있어서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애플TV 등 다양한 OTT 앱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결성과 구성
LG 스마트모니터 스윙은 단순한 ‘스마트 TV’가 아닙니다. 모니터로서의 기능도 충실하죠.
- HDMI 2.0 x 2
- USB-C x 3 (1개는 65W PD 충전 지원)
- Wi-Fi, 블루투스 지원
특히 USB-C PD 충전은 진심으로 편리합니다. 노트북을 이 모니터에 연결하면 충전 + 화면 출력이 동시에 가능하죠. 책상 위 선 하나 줄이려는 분들에겐 엄청난 장점입니다.
직접 써보고 느낀 장점 vs 아쉬운 점
장점
-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 가능 – 서서, 앉아서, 누워서까지 완전 자유
- 터치 및 화면 회전 지원 – 수직 콘텐츠, 쇼핑 방송 보기에도 최고
- 4K 화질 + PD 충전 지원 – 모니터로도 손색없음
- 스탠드 하단 수납 공간 – 어댑터를 깔끔하게 정리 가능
- 모니터 분리 사용 가능 – 다른 장소에 따로 설치할 수도 있음
아쉬운 점
- 무선 사용 불가 (배터리 없음)
- 리모컨 거치 기능 없음
- TV OS 사용 시 반응 속도가 약간 느림
- 사운드 품질은 보통 수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TV는 필요하지만 공간 차지가 부담스러운 1~2인 가구
- 자주 자리를 옮겨가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
- 작업실, 주방, 침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영상 콘텐츠를 보고 싶은 분
- 외부 모니터 없이 촬영 모니터로도 활용하고 싶은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마무리
LG 스마트모니터 스윙은 겉보기엔 단순한 이동식 모니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콘텐츠 소비 패턴에 밀착된 제품이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무선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망설일 수 있지만, 사용성 측면에서는 그 이상의 가치를 주는 제품이라고 느꼈어요.
대형 TV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혹은 작업용 + 여가용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스마트 모니터의 진화된 형태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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