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플로우 아콘 AK47 리뷰: 귀엽고 실속 있는 키보드를 찾는다면?

예전 매킨토시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감성에 화이트 톤의 책상 위에서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외관이 매력적이죠. 여기에 아날로그 노브까지 탑재되어 있어 볼륨 조절이 잦은 영상 편집자나 미디어 소비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가격도 참 착합니다. 59,900원이라는 금액에 이 정도 감성과 기능이라니, 가성비 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키보드 구성과 타건감

  • 디자인: 화이트 베이스에 레트로한 회색 키캡 구성, 원형 디스플레이와 노브가 포인트
  • 스위치: 회목축(기본 제공)
  • 기능: 핫스왑 지원 / RGB 백라이트 / 디스플레이 커스터마이징

타건감은 비교적 경쾌하고 부드러운 편이지만, 기계식 키보드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약간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회목축 특유의 쫀득함은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타이핑이나 일반 작업에는 무난히 사용할 수 있어요.

대형 키의 안정감도 꽤 괜찮은 편. 스페이스 바를 좌우 어느 쪽에서 눌러도 들뜨거나 쏠림 없이 안정적으로 눌립니다. 이 점은 꽤 인상 깊었어요.

 

 

 

 

 

 

노브 & 디스플레이 활용도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노브와 LCD 디스플레이입니다.

  • 노브를 돌려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 디스플레이에는 배터리 잔량, 현재 시간, 연결된 기기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 RGB 이펙트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시각적인 만족감이 높아요.

또한 윈도우 환경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 텍스트나 이미지(GIF) 업로드
  • RGB 커스터마이징
  • FN 키 맵핑 등의 기능도 지원합니다.

(단, 아쉽게도 이 소프트웨어는 맥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실사용 후기 및 편의성

  • 배터리: 8,000mAh 내장 / 무선 사용 시에도 수일간 사용 가능
  • 연결성: 멀티페어링 지원으로 맥, 윈도우 등 여러 기기와 연동 가능
  • 다리 구조: 2단계 높이 조절 / 고무발로 미끄럼 방지 처리

텐키리스 배열로 숫자 키패드가 빠져 있지만, 영상 편집이나 일반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공간 효율이 좋습니다. 방향키도 독립되어 있고, 맥 키 배열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

  • 타건감이 다소 가볍고 통울림이 살짝 있음
  • 일부 키(F 키, PrintScreen 등)가 빠져 있어 윈도우 사용자에겐 불편할 수 있음
  • 맥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 미지원
  •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은 꼭 부착 유지 권장 (스크래치에 약함)

총평

프리플로우 아콘 AK47은 디자인, 기능, 가격의 밸런스를 아주 잘 맞춘 키보드입니다. 약간의 타건감 아쉬움은 있지만, 귀엽고 편리한 키보드를 찾는다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기계식 입문자나 5만 원대 선물용 키보드를 고민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특히 영상 편집자나 책상 꾸미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감성 + 실용성’을 모두 충족시켜 줄 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