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매킨토시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감성에 화이트 톤의 책상 위에서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외관이 매력적이죠. 여기에 아날로그 노브까지 탑재되어 있어 볼륨 조절이 잦은 영상 편집자나 미디어 소비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가격도 참 착합니다. 59,900원이라는 금액에 이 정도 감성과 기능이라니, 가성비 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키보드 구성과 타건감
- 디자인: 화이트 베이스에 레트로한 회색 키캡 구성, 원형 디스플레이와 노브가 포인트
- 스위치: 회목축(기본 제공)
- 기능: 핫스왑 지원 / RGB 백라이트 / 디스플레이 커스터마이징
타건감은 비교적 경쾌하고 부드러운 편이지만, 기계식 키보드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약간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회목축 특유의 쫀득함은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타이핑이나 일반 작업에는 무난히 사용할 수 있어요.
대형 키의 안정감도 꽤 괜찮은 편. 스페이스 바를 좌우 어느 쪽에서 눌러도 들뜨거나 쏠림 없이 안정적으로 눌립니다. 이 점은 꽤 인상 깊었어요.
노브 & 디스플레이 활용도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노브와 LCD 디스플레이입니다.
- 노브를 돌려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 디스플레이에는 배터리 잔량, 현재 시간, 연결된 기기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 RGB 이펙트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시각적인 만족감이 높아요.
또한 윈도우 환경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 텍스트나 이미지(GIF) 업로드
- RGB 커스터마이징
- FN 키 맵핑 등의 기능도 지원합니다.
(단, 아쉽게도 이 소프트웨어는 맥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실사용 후기 및 편의성
- 배터리: 8,000mAh 내장 / 무선 사용 시에도 수일간 사용 가능
- 연결성: 멀티페어링 지원으로 맥, 윈도우 등 여러 기기와 연동 가능
- 다리 구조: 2단계 높이 조절 / 고무발로 미끄럼 방지 처리
텐키리스 배열로 숫자 키패드가 빠져 있지만, 영상 편집이나 일반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공간 효율이 좋습니다. 방향키도 독립되어 있고, 맥 키 배열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
- 타건감이 다소 가볍고 통울림이 살짝 있음
- 일부 키(F 키, PrintScreen 등)가 빠져 있어 윈도우 사용자에겐 불편할 수 있음
- 맥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 미지원
-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은 꼭 부착 유지 권장 (스크래치에 약함)
총평
프리플로우 아콘 AK47은 디자인, 기능, 가격의 밸런스를 아주 잘 맞춘 키보드입니다. 약간의 타건감 아쉬움은 있지만, 귀엽고 편리한 키보드를 찾는다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기계식 입문자나 5만 원대 선물용 키보드를 고민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특히 영상 편집자나 책상 꾸미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감성 + 실용성’을 모두 충족시켜 줄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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