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H-1000XM6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전작인 마크5 이후 무려 3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라, 출시 소식부터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직접 사용해본 느낌을 솔직하게 담아봤습니다.
가격부터 살펴보면…
먼저 가격 이야기부터 안 할 수 없죠. 이번 WH-1000XM6는 해외 기준 499달러로 전작 대비 약 100달러 정도 올랐어요. 국내 출시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전작 마크5가 국내 37만 원대였던 걸 생각하면, 마크6는 국내 가격이 50만 원 후반에서 60만 원대까지 예상됩니다.
3년 전에는 소니 노캔 헤드폰이 거의 독보적인 위치였지만, 그 사이에 보스 QC 울트라, AKG N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시장을 채워놨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오른 만큼 얼마나 발전했는지가 구매 포인트였는데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게요.
디자인 & 착용감: 확실히 더 고급스러워졌다!
마크6는 파우치부터 달라졌습니다. 기존 지퍼 방식이 아닌 자석식 마그네틱 오픈으로 바뀌어서 여닫기 훨씬 편해졌고, 헤드폰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게 폴딩 구조도 개선됐어요. 파우치 크기도 살짝 줄어들어 휴대성이 좋아졌습니다.
색상은 플래티넘 실버, 미드나잇 블루, 블랙 세 가지로, 전작과 비교하면 쿨톤이 강조돼 세련된 느낌이 났어요.
헤드밴드는 전작보다 납작해져서 머리에 더 밀착되고, 이어컵은 깊이가 더해져 귀가 이어패드에 닿는 불편함이 줄었습니다. 이어컵 쿠션도 더 도톰해져서 패시브 노캔 성능이 강화된 느낌이 들었어요.
장력도 전작보다 탄탄해져 러닝이나 머리를 뒤로 기댈 때 흘러내림이 덜했는데, 머리가 큰 분들은 다소 압박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니 참고하세요.
음질: 듣자마자 달라진 사운드
가장 궁금하셨을 사운드! 드라이버는 전작과 같은 30mm이지만, 구조와 튜닝에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디폴트 상태로만 들어도 중저음이 훨씬 단단해졌고, 고역대는 더 명료해져 전체 음역대가 확실히 구분되어 들렸어요.
예를 들어 마크님의 〈1999〉에서는 오케스트라의 공간감과 힙합 베이스 타격감이 잘 살아났고, 아이유의 〈네버엔딩 스토리〉에서는 고음이 깨끗하고 맑게 표현됐어요. 공간감과 반향 표현력이 전작보다 훨씬 좋아져 듣는 재미가 배가됐습니다.
다만 디폴트 튜닝 기준으로 일부 곡에서 고역대가 쨍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요, EQ로 중화를 주면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 주변 소리 듣기
이번 마크6의 노캔은 진짜 역대급으로 강력했습니다. 마이크 수는 늘었고, 프로세서 성능도 전작 대비 7배 이상 향상되며 노캔 반응 속도와 정밀도가 비약적으로 좋아졌어요.
실제 카페, 대중교통 등에서 테스트해보니 보스 QC 울트라보다 저음 차단은 비슷했지만, 고역대와 목소리 차단은 소니 쪽이 한 수 위였어요. 주변 소리 듣기 모드도 더 자연스럽고 명료하게 개선되어 필요할 때 대화하기 훨씬 편리했어요.
부가기능 & 청취 모드
소니의 강점 중 하나는 앱과 연동한 다양한 기능이죠. 이번 마크6에서는 청취 모드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표준’, ‘배경 음악’, ‘영화관’ 모드로 공간감을 완전히 바꿔주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특히 영화관 모드는 내 방이 콘서트홀처럼 변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했습니다.
배터리 & 통화품질
배터리는 스펙상 전작과 동일한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으로, 실제 사용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통화품질은 조용한 환경이나 지하철 소음 환경에서도 깨끗하게 들렸고, 전작보다 주변 소음 억제력이 향상된 느낌이 있었어요.
구매할 만할까?
3년 만에 돌아온 소니 WH-1000XM6는 디자인, 휴대성, 착용감, 음질, 노캔까지 전반적으로 큰 폭의 발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기존 마크5, AKG N 등 경쟁작 대비 가격 차이를 고려하셔야 할 것 같아요.
- 음질 중심이라면: 해상력과 공간감이 좋아진 마크6가 확실히 메리트!
- 노캔 최우선이라면: 이번 마크6는 확실히 한층 강력해졌어요.
- 가성비 중시라면: 전작 마크5나 경쟁 제품들도 여전히 좋은 선택지입니다.
'IT 테크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봇청소기, 드리미 X50s Pro Ultra 리뷰 – 고온 세척부터 장애물 넘기까지 완벽! (1) | 2025.07.02 |
---|---|
스마트폰 짐벌, Insta360 Flow 2 리뷰 – 휴대성·트래킹·가성비 다 잡았다! (2) | 2025.07.01 |
프리플로우 아콘 AK47 리뷰: 귀엽고 실속 있는 키보드를 찾는다면? (0) | 2025.06.29 |
샤크 터보블레이드 리뷰: 디자인부터 풍량까지, 여름을 바꾸는 선풍기 (1) | 2025.06.28 |
아이폰 17 에어 유출 총정리: 얇고 가볍지만 아쉬움도 있는 슬림폰의 등장 (0) | 202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