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 링크버즈 스피커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링크버즈 하면 이어폰만 생각나셨죠? 이번에 소니가 링크버즈 라인업으로 스피커까지 출시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편리함과 음질, 디자인까지 소니다운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게요!
디자인 –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리는 깔끔함
링크버즈 스피커는 심플한 원통형 디자인에 패브릭 소재로 감싸져 있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색상은 블랙과 밝은 회색 두 가지, 저는 회색을 선택했어요. 모서리가 둥글어 귀엽고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더라고요.
520g으로 살짝 묵직하면서도 휴대는 충분히 가능하고, 후면 고무 스트랩으로 가방이나 벽걸이에 걸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무선충전 크래들 – 스피커 충전의 혁신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무선충전 크래들이에요. 스피커 하단에 충전 단자가 있어 크래들 위에 살짝 올려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자주 쓰지 않는 스피커는 방치하다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운데, 링크버즈 스피커는 늘 충전된 상태로 대기하니 필요할 때 바로 음악을 즐길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크래들에 자석이 없어 올려놓을 때 고정감이 부족하다는 것, 충전 확인용 LED가 후면에 있어 앞쪽에서 확인이 어렵다는 점이 있었어요. 그래도 직관적인 무선충전 방식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토 스위치 – 이어폰 ↔ 스피커 간 seamless 전환
링크버즈 스피커는 소니 링크버즈 S, 오픈, 핏 시리즈 이어폰, WH-1000XM5와 같은 일부 기종과 함께 오토 스위치 기능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 이어폰을 빼고 충전케이스에 넣으면, 스피커에서 음악이 바로 이어서 재생됩니다. 반대로 스피커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면 이어폰으로 음악이 자동 전환돼요. 이어폰→스피커 전환은 3~5초 딜레이가 있긴 하지만, 스피커→이어폰은 거의 즉시 전환됩니다. 다만 연결과 설정 과정은 다소 번거롭고, 사운드 커넥트 앱에서 별도 설정이 필요했어요.
음질 – 작은 몸집, 빵빵한 저음
사운드 유닛은 48x56mm 대형 우퍼와 16mm 트위터로 구성돼 있으며, 양쪽에 패시브 라디에이터까지 있어 크기에 비해 출력이 상당합니다.
특히 저역 타격감이 인상적이에요. 블랙핑크의 ‘붐바야’ 같은 곡을 틀면 작은 사이즈에서 믿기 힘든 풍부한 베이스가 귀를 때립니다. 보컬은 상당히 강조돼 팝, 힙합, K-POP 같은 음악에 찰떡이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께 잘 맞을 듯해요. 다만 균형보다는 저역과 보컬이 중심이라 레퍼런스용으로 쓰기엔 다소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통화 품질 & 추가 기능
스피커로 통화해본 결과, 상대방에게 목소리가 울리긴 해도 충분히 또렷하게 전달됐고, 상대방 목소리도 깨끗하게 들렸어요. 통화를 자주 하는 분께는 유용할 기능이죠.
또한 아이폰 배터리 위젯에서 링크버즈 스피커의 충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10분 급속 충전으로 70분 사용 가능하며, IPX4 생활방수와 멀티포인트 지원으로 야외 사용에도 유용합니다.
가격 & 아쉬운 점
공식 가격은 24만 9,000원. 사운드, 편의성,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가격대가 조금 아쉽긴 했어요. 크래들 설계와 대리석 무늬 같은 디테일이 가격을 높인 듯합니다. 20만원 이하였다면 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링크버즈 스피커는 평소 스피커를 자주 쓰지 않아 방전으로 곤란했던 분,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를 찾는 분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무선충전 크래들 덕분에 늘 완충된 상태로 대기하고, 오토 스위치로 이어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음악을 멈추지 않고 즐길 수 있거든요.
무난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 풍부한 저음까지 – 소니다운 완성도를 원한다면 링크버즈 스피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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