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LA F108 Pro (독거미키보드) 리뷰: 5만 원대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 이 가격에 노브와 디스플레이까지?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AULA(아울라)의 F108 Pro는 꼭 살펴볼 가치가 있습니다.
기존 독거미 F87 시리즈의 가성비를 계승하면서, 디스플레이 + 노브 다이얼까지 탑재한 신형 키보드죠.
특히 가격이 약 5만 9천 원 수준이란 점에서 입문자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구성품

  • 키보드 본체
  • USB-C 케이블
  • 키캡 리무버 & 여분 스위치
  • 중국어 설명서 (영문 없음)

 

 

중국 직구 제품답게 구성은 심플하지만, 키보드 자체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입니다.

 

 


디자인 – 귀여움과 실용의 중간지점

  • 투톤 PBT 키캡으로 시각적으로 귀엽고 감성적인 느낌
  • 사이드 프린팅이라 상단에서 보면 깔끔, 측면에서는 가독성 확보
  • 상판 마감이나 키캡 인쇄는 조금 편차가 있는 편
  • 높이 조절은 3단계 가능, 다만 미끄러짐은 다소 있는 편

 

 

 

 

기존 F87 텐키리스 모델과 비교하면, 텐키가 추가된 만큼 가로폭은 증가했으며 배치나 기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디스플레이 – 비주얼 업그레이드 요소

F108 Pro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1.14인치 LCD 디스플레이입니다.

  • 아우라 로고 부팅 애니메이션
  • 시계, 배터리 상태, 연결 모드 표시
  • 3대 블루투스 연결 지원
  • 윈도우, 맥, iOS, 안드로이드 호환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래픽 퀄리티는 낮은 편이며, 언어는 중국어/영어만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사용자 설정 이미지를 넣는 기능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완성도는 다소 부족합니다.

 


노브 다이얼 – 기대보다 아쉬운 조작성

노브 다이얼은 밝기, 볼륨 조절 등에 사용되지만 조작감은 조금 헐거운 느낌.

  • 클릭 조작 시 오차 발생
  • 볼륨/음소거 등 기본 기능은 동작하지만 정밀 조작은 어려움
  • 펑션키 조합을 통한 모드 전환 필요

사용성이 나쁘진 않지만, 물리적 완성도와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용 프로그램 – 아직은 미완성

  • 유선 연결 시만 인식 가능
  • 키 리매핑, LED 설정 등은 가능
  • 인터페이스는 영어, 기능은 제한적
  • 아직 한국어 미지원

커스터마이징을 위해선 다소의 인내심이 필요하며, 초보자는 초반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길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스위치 비교 & 타건감 – 풍영 vs 카라멜 라떼

카라멜 라떼 축

  • 짧은 스트로크
  • 부드러운 타건감
  •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가벼움
  • 장시간 사용에 부담 적음

풍영 축

  • 타건음은 크고 존재감 있음
  • LED 투과율이 높아 더 화려한 효과
  • 누르는 맛이 분명하지만 소음은 큼

 

💡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가 확연히 갈리는 부분입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키감을 원하면 카라멜 라떼 축, 화려한 RGB와 타건음을 원하면 풍영 축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타건 실사용 후기 – 통울림? 체감은 다르다

전반적으로 통울림은 약간 존재하지만, 이 가격대 키보드로선 꽤 좋은 튜닝 상태입니다.

  • 스페이스바 통울림은 다소 있음
  • F87 대비 통울림이 느껴지긴 하나 불쾌하지 않음
  • 오피스보단 개인 사용에 더 적합

기계식 키보드 입문용으로는 완성형

AULA F108 Pro는 다음과 같은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추천 대상

  • 텐키가 꼭 필요한 사용자
  •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
  • 5~6만 원 예산에서 최고의 옵션을 찾는 사람
  • 디스플레이와 노브에 끌리는 사용자

비추천 대상

  • 정숙한 환경(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려는 분
  • 이미 AULA F87 시리즈를 사용 중인 사용자
  • 완성도 높은 노브/디스플레이 기능을 기대한 사용자

5만 원대 가격으로 풀배열, PBT 키캡, RGB, 디스플레이, 노브, 다양한 스위치 구성까지 갖춘 제품은 정말 드뭅니다.
개인 커스텀 없이도 만족할 수 있는 가성비 최상 키보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