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터 HY300 리뷰: 5만 원대 가성비 미니빔프로젝터의 모든 것

"5만 원에 빔프로젝터를 살 수 있다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약 5~6만 원대에 판매되는 미니빔프로젝터 HY300을 직접 사용해 보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기대치를 낮췄지만, 의외의 만족 포인트와 아쉬운 점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디자인: 프리스타일을 닮은 외형

HY300의 첫인상은 "삼성 프리스타일을 닮았다"는 것. 실린더형 본체로 180도 회전이 가능해 천장 투사도 가능합니다.

  • 무게는 1kg 이하로 가볍습니다.
  • 하단 고무 패드로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합니다.
  • 포트 구성: HDMI, USB-A, 3.5mm 오디오 잭, 전원 버튼

전체적인 마감은 저가형 제품의 플라스틱 느낌이 강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크게 흠잡을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스펙과 기능

  • 해상도: 720p (HD)
  • 밝기: 120 ANSI 루멘 수준 (실제 사용 시 어두운 환경이 필수)
  • 스크린 크기: 최대 130인치 투사 가능
  • OS: Android 11 TV OS 내장
  • 앱 지원: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왓챠 등 APK 설치 가능
  • 오디오: 내장 스피커(출력 약함,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 가능)

특히 안드로이드 TV OS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 HDMI 연결 없이 단독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실제 사용기: 어두운 환경이라면 제법 쓸만하다

1. 밝기와 화질

HY300의 가장 큰 아쉬움은 밝기입니다. 조명이 조금이라도 켜져 있으면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완전 암실 환경에서만 만족할 만한 수준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화질은 720p HD로 기본적인 유튜브 영상이나 OTT 콘텐츠는 감상할 수 있지만, 대형 화면(100인치 이상)으로 확장하면 픽셀이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키스톤 보정

수직 키스톤 보정 기능은 지원하지만, 풀 오토 보정은 아님에 주의하세요. 투사 각도를 잡은 뒤 직접 수평 조절과 초점 조절을 해야 합니다.

3. 스트리밍 앱 사용성

유튜브,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 등 다양한 앱 설치가 가능하며, 앱 실행 속도도 생각보다 빠른 편이었습니다. 다만 디즈니+는 음성 검색 지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사용해 보니

집에서 암막 커튼을 치고 불을 모두 끈 상태라면 꽤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TV 설치가 어려운 자취방에서 벽면 투사로 대형 화면을 구현할 때 유용했습니다.

  • 벽이나 천장에 바로 쏘아 보는 용도로는 OK
  • 스크린을 별도 구입해도 되지만, 밝기가 낮아 큰 체감 차이는 없었습니다.
  • 캠핑용으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야외 조명이나 주변 빛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사운드

내장 스피커는 음량이 크지 않고 음질도 밋밋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 5만 원대 초저가 가격
  • 안드로이드 TV OS 내장으로 단독 사용 가능
  •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앱 지원
  • 가볍고 180도 회전 가능해 설치 자유도 높음

아쉬운 점

  • 밝기가 낮아 어두운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
  • 720p 해상도라 화질이 아쉬움
  • 스피커 출력 약함
  • 자동 키스톤 보정 미지원

메인 TV 대용은 절대 NO, 하지만 '찍먹용'으론 강추

빔프로젝터 HY300은 메인 TV로 쓰기엔 부족하지만, "저렴하게 대형 화면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 TV 대체용보다는 암실에서 간단히 영화 감상
  • 자취방, 아이들 방, 벽에 쏘는 감성용
  • 가격 대비 기본 성능과 OS 지원은 훌륭

5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장난감'처럼 가볍게 사용하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미니빔프로젝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