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Framework란 무엇인가? - 개념과 역사 쉽게 정리

자바 웹 개발을 해본 사람이라면 스프링(Spring Framework)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2000년대 중반 EJB 기반 시스템에서 지쳐가던 시절, 스프링을 처음 접하고 “이거다!” 싶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스프링은 왜 필요했을까?

예전에는 J2EE(EJB 기반) 개발이 일종의 표준처럼 여겨졌지만, 배우기도 어렵고 코드도 무겁고 테스트는 거의 불가능했죠. 그러다 Rod Johnson이라는 호주 출신 개발자가 2002년에 “J2EE는 너무 복잡하다”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게 바로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의 시작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객체 간 의존성은 프레임워크가 주입(DI)하고, 공통 관심사는 AOP로 분리하고, Plain Old Java Object (POJO)로 순수한 자바 코딩이 가능하게 하자는 것. 당시로선 꽤나 혁신적이었고, 실제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스프링의 주요 특징

  • DI(Dependency Injection): 객체 간 의존성을 프레임워크가 주입. 테스트 편하고, 유지보수 쉬움.
  • AOP: 로깅, 트랜잭션 같은 공통 로직 분리. 깔끔한 구조 가능.
  • 모듈화: 필요한 것만 가져다 쓸 수 있음. 거대한 프레임워크에 묶일 필요 없음.
  • Spring MVC: 웹 개발에 최적화된 MVC 프레임워크 제공.
  • JDBC, JPA, JMS, WebSocket 등 다양한 기술과 통합 가능

 

스프링의 역사 간략 정리

  • 2002년: Rod Johnson, J2EE 비판과 함께 스프링의 초기 아이디어 발표
  • 2004년: Spring Framework 1.0 릴리즈
  • 2006~2012: Spring 2.x → 3.x 버전. AOP, annotation 기반 설정 강화
  • 2014: Spring 4.x - Java 8 대응, 웹소켓, REST 강화
  • 2017: Spring 5.x -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대응(WebFlux 등장)
  • 현재: Spring Boot와 함께 모던 자바 개발의 중심

 

실무에서 왜 아직도 스프링을 쓰는가?

많은 후배 개발자들이 묻습니다. “지금도 스프링 써야 하나요?”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일하려면 써야 한다”입니다.

스프링은 여전히 대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 할 것 없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프레임워크입니다. 특히 Spring Boot의 등장 이후 설정 지옥이 사라지면서 생산성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Spring Cloud, Spring Batch, Spring Security 등 확장 생태계도 탄탄합니다. 이미 성숙한 프레임워크이면서도 계속 진화 중이라는 점이 스프링의 저력을 보여주죠.

 

정리하며

스프링을 몰라도 자바 개발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프링을 모르면 기업 프로젝트에서는 자리 잡기 어렵죠.

앞으로 스프링 입문부터 스프링 부트 실전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려 합니다.